카테고리 없음

(주)엠에스존, 연말연시 맞아 따뜻한 마음의 손길...

보건복지타임스 2009. 12. 23. 15:11
728x90
  뉴스 HOME > 사회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주)엠에스존, 연말연시 맞아 따뜻한 마음의 손길 전해
곽영호 기자 (기사입력: 2009/12/23 15:04)



(서울=더데일리뉴스)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지난 17일, 기능성신발 선두업체인 ㈜엠에스존(회장 이봉재) 임직원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충남 태안을 찾았다. 2007년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해안이 시꺼먼 기름으로 범벅이 되었을 때, 전국의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추운 날씨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한마음으로 기름을 걷어냈다. 그때 국민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태안지역 주민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추운 겨울 소외되고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쪽방사람들’을 초대해 따뜻한 나눔의 자리를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남대문·용산 쪽방촌의 50, 60대 주민 40여명이, 태안군 삭선7리 하헌영 이장(61)과 고향 선후배들의 초청을 받아 마을을 방문했다. 하 이장은 “130만 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와서 도움을 준 것에 늘 고마움을 갖고 있다”며 “우리도 뭔가 국민들에게 돌려주어야겠다 싶었고, 소외계층에 먼저 보답하는 것이 도리다”라고 말했다.

하 이장의 뜻은 정해복지법인 장광혁 상임이사에게 전해졌고, 장 이사가 쪽방촌 주민들을 연결해 행사가 마련됐다. 쪽방촌 주민들은 기름 때로 범벅 됐던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았으며, 이들 중에 기름제거 자원봉사에 나섰던 사람 3명이 동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모씨(49)는 “힘들게 살았지만 사고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바가지로 퍼내고 수십 번 닦아도 기름이 쉬 없어지지 않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태안 주민들은 저녁식사 후 귀경하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일일이 쌀 4㎏과 김 한 묶음을 선물했다. 또한 엠에스존 임직원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제대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건강을 선물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쪽방 사람들 모두에게 기능성신발을 1족씩 선물했다.

남대문 쪽방촌 주민 하모씨(65)는 “오랜만에 함박눈도 보고 따뜻한 마음씨에 눈물이 난다”며 “언젠가는 다시 보답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름 더미에서 힘겹게 일어선 태안 주민들의 넉넉함이 쪽방촌에 온기와 힘을 불어넣어준 하루였다.

곽영호 기자 k-yh8282@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idailynews@naver.com
* 미래를 여는 희망찬 신문
<저작권자 ⓒ더데일리뉴스 (www.thedailynews.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 더데일리뉴스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