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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뉴스 - "중국산 찐쌀로 한과 제조...위장판매"

보건복지타임스 2007. 2. 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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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찐쌀로 한과 제조...위장판매"
홍재희 기자 (기사입력: 2007/02/07 09:55)

중국산 찐쌀로 만든 한과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던 제조업체가 적발되는 등 설을 앞두고 원산지 둔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산 찐쌀로 한과를 대량 제조한 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채 손님들에게 국산이라고 속여 판매하는 속칭 '위장판매'수법으로 한과류를 유통시킨 A업체를 적발됐다.

단속반은 A업체가 해바라기 씨. 콩 등 값싼 중국산 농산물을 사용해 만든 한과류 1.5t을 보관한 점을 감안,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단속반은 특히 A업체가 5~6년 전부터 무등산 인근 등에서 각종 한과류를 판매한 점을 주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업체는 찐쌀 등 저가 중국산 농산물로 한과를 만들 경우 제조원가가 70%가량 줄어든다는 점을 노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전남지원은 지난달 18일 고춧가루 혼합비율을 속인 제품 2~3t을 제조한 전남 Y군의 B가공업체를 같은 혐의로 적발했다.

또 같은 날 중국산 저가 마늘이 혼합된 제품 1.4t 가량을 판매하려한 전남 S시 모 재래시장 상인 C씨를 단속하기도 했다.

이처럼 양념류의 허위표시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일부 악덕업체에서 지난해 무더위 등으로 고추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다소 상승하자 저가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원 한 관계자는 "설 대목을 앞두고 각종 제수용품의 원산지 허위표시 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철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원은 올 들어 마늘 4건. 고춧가루 3건. 떡류 2건 등 원산지 허위표시 20여건과 미표시 20여건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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