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상징 황금돼지해, 대학생들이 가장 버리고 싶은 것은 ‘넘쳐나는 살’이라는 흥미로운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이사 김화수)이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의 대학생 529명에게 ‘새해 소망과 결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대학생들이 꼭 이루고 싶은 소원 1위는 실업난을 반영한 듯 전체 대학생의 22.5%, 대학 졸업반의 70.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취업’이 차지했다. 특히 순위에 오른 ‘자격증 취득(13.4%)’이나 ‘어학점수 따기(12.9%)’도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하나로 보면 취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간절함을 짐작할 수 있다. 이루고 싶은 소원 2위에는 ‘애인 만들기’가 꼽혔는데 남학생의 14.5%와 여학생의 13.2%가 선택했다. 그 외에 ‘가족의 건강과 화목’과 ‘배낭여행 가기’가 각 10.2%씩 선택됐다.
2007년 최대 소망이 취업이었던 만큼 2007년 대학생들의 계획도 취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실제로 졸업반의 68.9%가 ‘취업준비에 중점을 두겠다’고 응답했으며, 신입생과 재학생의 각 39.7%, 36.9%가 ‘학점관리에 중점을 두고 2007년을 보내겠다’고 응답했다. 취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학공부(17.0%)나, 사회경험을 쌓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9.3%)’에도 많은 표가 몰렸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주요 관심사가 취업에 쏠린 가운데 졸업반 학생들은 ‘취업 축하해(51.3%)’를, 신입생과 재학생들은 ‘너 장학금 탔다며?’를 가장 듣고 싶은 말로 꼽았다. 성별로는 남학생들은 ‘너 능력 있다(27.2%)’를, 여학생들은 ‘너 장학금 탔다며?(32.3%)’를 가장 듣고 싶은 말로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14.4%가 선택해 4위에 오른 ‘우리 아들(딸) 자랑스러워’는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에서, 재학생이나 졸업생 보다는 신입생에서 더 많이 선택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07년 꼭 버려야 할 것에서는 성별과 학년을 막론하고 ‘넘쳐나는 살(35.0%)’이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학점, 어학점수 등 발목 잡는 내 점수(13.4%)’가 2위를 차지했으며, ‘어정쩡한 내 스타일’과 ‘자꾸만 찾아오는 자격지심’이 나란히 3위에 올랐다.
잡코리아 이영걸 본부장은 “2007년 새해 소망과 계획, 듣고 싶은 말을 통틀어 대학생들에서 취업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대단한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평하고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취업전형과정에서 주요 평가지표로 여겨지는 학점, 어학점수, 경력 등에 대한 꾸준한 관리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알찬 학기를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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