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더데일리뉴스) 이번 사건은 전직 총리의 아들이며 서울대학교 교수인 노모 교수가 공연기획사 대표 옥 모씨로 부터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되면서 부터 사건의 발단이 시작 되었다.
옥 모씨에 따르면 노모 교수가 공연기획사를 대상으로 “인도국제영화제 국내 유치와 관련해 여권 실세를 통해 100억원대의 정부 예산과 국내 기업에서 50억원의 스폰을 받게 해주겠다는 노모 교수의 말에 수십 번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하면서 1억 원에 이르는 접대비용과 2300만원대의 고가의 명품시계를 선물 했는데 노모 교수가 석 달가량 차고 다니다 돌려 주었으며, 나중에 영화제 개최 무산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항의 했더니 청와대 비서관까지 동원해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결국은 자신이 사기꾼이라는 오명까지 받고 있어 검찰에 고소를 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노모 교수의 이와같은 행각이 법정에서 사실로 밝혀진다면 인도국제영화제(IIFA)의 서울 개최를 이용한 사기사건으로 보이며, 또한 영화제 개최를 성사시키고도 예산지원이 이행되지 않아 결국 개최를 포기해 국제적인 망신까지 야기하는 등 단순히 향응, 금품사기를 넘어 국내외적으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는 중요한 사건으로 야기되고 있다.
IIFA는 인도 영화계 최대 행사로 2000년부터 런던·암스테르담·싱가포르·두바이·마카오 등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열리고 한국은 이번에 11번째 IIFA 개최국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행사는 2010년 1월 '한국-인도 우호의 밤' 행사에서 IIFA를 주관해온 사바스 조셉 위즈크래프트 대표가 "IIFA 2010년 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고 공식 선언했으며 2010년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롯데호텔·올림픽체조경기장 등에서 열린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나왔다.
더욱이 'IIFA 서울 개최' 선언은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방문하고 있던 때에 이루어져 더욱 의미를 더했으며 여권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그 비중을 가히 짐작하게 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국가브랜드 홍보 효과는 약 644억 원에 이르고 나흘간의 행사로만 430억 원에 이르는 국내 관광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었다.
하지만 노모 교수의 예산지원 약속은 공수표에 불과했고 결국 기획사측은 “협찬 등을 유치할 시기를 놓쳐 영화제 개최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검찰에서 조사 중에 있으며, 조만간 노모 교수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고소장에 등장하는 관련자를 소환하여 조사할 방침이다.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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