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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뉴스 - 30세 이상 女, 가슴확인 6개월마다

보건복지타임스 2007. 2. 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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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女, 가슴 확인 6개월마다
서른을 넘긴 여자의 가슴에서 멍울이 잡힌다면, 암일 수도 있다.
홍재희 기자 (기사입력: 2007/02/06 10:29)

여성이 걸려드는 암 중에서 발생률 1위는 유방암. 가슴에서 혹이라도 만져지면 유방암을 걱정하지만 암이 아닌 양성종양이 대부분이다. 주기적 관찰 또는 국소 절제만으로도 별 어려움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단, 절제한 모든 조직은 조직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손으로 만지는 느낌은 다 비슷하지만 양성종양은 형태와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여러가지로 분류된다. 섬유선종은 가슴에서 만져지는 가장 흔한 종양으로 10, 20대에게 많다. 지름이 5㎝ 이상인 큰 혹을 형성하기도 한다.

가슴에서 단단한 멍울이 잡히므로 암으로 오인, 겁을 먹는 여성이 많으나 대개 암으로는 진행하지 않는다. 물론 멍울이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고 점점 커지거나 초음파 검사상 석회화 침착 등이 나타난다면 멍울을 절제,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특히 30세 이후 여성이 이런 현상을 보인다면 섬유선종 안에 0기 암에 해당하는 상피 내암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

섬유낭종성 질환은 일종의 물혹이다. 30대에 가장 흔하지만 20~40대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대부분 1㎝ 이하로 작은 편. 주기적인 유방통을 일으키므로 유방암으로 착각하는 여성이 많지만 유방암과 연관성은 거의 없다. 다만 낭종 탓에 정기검진 시 암을 놓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6개월 후 다시 검진 받아야 한다.

유방 멍울은 더 있다.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해 유방조직 내 지방에 혈액 공급이 차단돼 혹처럼 만져지는 지방 괴사, 유방의 유관에 혹이 생겨 수술이 필요한 관내 유두종, 수유기에 젖을 제대로 배출 못해 생기는 젖유종, 지방이 굳어진 지방종 등이다.

섬유낭종성 질환을 병으로 진단하지 않는 것이 최근 추세다. 연령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로 보는 것이다. 주기적 검진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양성종양과 관련한 특별한 예방조치는 알려진 것이 없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멍울이 의심되면 진찰을 거쳐 멍울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거나 출산 경험이 적고 수유 경험이 없는 30세 이상 여성이라면 6개월에 한 번 정도 정기검진을 받아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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