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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데일리뉴스 - '쏜다' 감우성ㆍ김수로, 단 한벌 의상으로 4개월을 보낸 사연 공개

보건복지타임스 2007. 3. 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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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다' 감우성ㆍ김수로, 단 한벌 의상으로 4개월을 보낸 사연 공개


(아이데일리뉴스 = 홍재희 기자) 2007년03월15일-- 우연히 경찰서에서 만난 두 남자가 벌이는 하루 동안의 통쾌한 일탈을 그린 영화 <쏜다>(감독:박정우/ 제공: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시오필름㈜). 3월 14일 개봉, 짜릿한 일탈의 대리민족을 선사하며 흥행의 첫 걸음을 내딛은 <쏜다>의 두 배우 감우성, 김수로가 4개월에 걸친 프로덕션 기간 동안 단 한 벌의 의상으로 살아야 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시간의 흐름, 사건의 절정에 따른 감정 연결
단벌 의상과 분장의 섬세한 변화로 완벽한 하루를 재현해내다!!

2006년 여름 가장 더운 7월 25일 촬영을 시작, 11월 17일의 촬영 종료까지. 4개월의 촬영기간 동안 영화 <쏜다>의 감우성, 김수로는 단 하루, 24시간 속에서 살아야 했다. 따라서 두 배우는 단벌의상과 분장, 헤어로 4개월 동안 그 치밀한 연결지점을 유지함과 동시에 시간의 흐름과 사건의 진행에 따른 디테일한 변화를 줘야 하는 것이 중요한 미션이었다.

감우성, 김수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의상. 단 한 벌의 의상으로 4개월 동안 촬영하기란 불가능했기에 똑같은 의상을 여러 벌 준비, 촬영을 이어갔다. 연속 장면의 촬영에서는 전 장면과 같은 상태로 만들기 위해 찢고 피를 묻히는 부분까지도 완벽하게 재연해야만 했다고. 또한, 계절의 변화 역시 단 한 벌의 의상으로 영화를 촬영하는 배우들이 견뎌내야 하는 중요한 사항이었다. 더운 여름에 시작해 추운 겨울에 촬영을 마쳤던 영화 <쏜다>. 감우성은 긴 팔 셔츠와 여름용 수트를 입은 설정이라 더울 때는 끊임없이 흐르는 땀을 닦아내야 했고, 추운 겨울에는 바지가 너무 얇아 속에 방한용 바지를 입어도 추위는 가시지 않았다. 김수로 역시 얇은 셔츠 하나로 혹한의 추위를 견뎌내야 했다. 특히 <쏜다>는 전체의 80% 이상이 밤 촬영. 기온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밤에도 촬영이 시작되면 감우성과 김수로는 얇은 촬영용 의상을 입고 열연을 펼쳐야 했다.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이 유난히 빨리 자라는 김수로는 극중에서 양철곤에게 머리를 흔드는 설정을 직접 부여해, 철곤의 캐릭터도 살리고, 머리카락의 미세한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한 그 만의 재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건이 점점 극적으로 치 닿으면서 배우들의 감정선 역시 매우 복잡한 변화를 맞게 되고 그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배우들에게는 그 어떤 영화보다도 집중력이 요구됐던 작품. 치밀한 감정선을 유지하고, 장면장면의 매끄러운 연결을 위해 감우성과 김수로는 늘 촬영 시작하기 전 지난 촬영 부분에 대해 상의하고 꼼꼼한 모니터링을 한 후, 감정을 몰입하여 촬영을 들어간 덕분에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여 후회 없는 결과가 나왔다고 자신했다.

4개월의 촬영기간을 통해 박진감 넘치고 통쾌한 하루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영화 쏜다는 <주유소 습격사건>,<광복절 특사>,<신라의 달밤>,<라이터를 켜라>의 각본을 쓰고, <바람의 전설>을 연출한 박정우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지난 3월 14일(수) 개봉, 침체된 극장가에 한국영화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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