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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 대란 시작되나

보건복지타임스 2010. 2. 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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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 대란 시작되나
탄현 두산위브더제니스 ‘심각’, 삼송 아이파크 ‘고전’
이경운 기자 (기사입력: 2010/02/05 11:47)

(더데일리뉴스=국토일보)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밀어내기식 분양이 휩쓸고간 자리에 미분양아파트가 쌓이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4일 발표한 ‘09년 12월말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방 미분양아파트는 9만7,630가구로 전월대비 2,047가구 감소한 반면, 수도권은 2만5,667가구로 2,802가구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9년 12월까지 분양된 단지의 미분양을 집계한 것으로, 분양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1월 공급량은 제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경기도 고양시의 미분양아파트가 2,700여 가구나 증가했다”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양도세 감면 혜택’이라는 약발도 듣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고양시가 가장 높은 미분양 증가율(248%)을 보였다. 고양시에서는 지난 12월 탄현에서 두산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2,770세대를 분양했지만 1순위에서 0.1대 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중대형으로 구성된 현대산업개발의 고양삼송 아이파크도 1순위 청약은 0.67대 1을 기록한 반면 실제 계약에서 청약자들의 이탈이 많았다.

고양시청 주택과 담당자는 “12월 미분양자료에는 탄현의 두산위브더제니스와 고양삼송의 중대형 주택이 대거 미분양으로 집계됐다”며 “3~4월경 삼송지구 추가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어 당분간 미분양아파트 소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송지구에서는 우림건설(455가구), EG건설(603가구), 계룡건설(1,100가구)이 착공신고를 마치고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동문건설과 우남건설도 사업승인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2분기 중 총 3,000여가구가 추가 공급될 전망이다. 아직도 고양시에는 벽산건설의 식사지구 위시티, 현대산업개발의 덕이 아이파크, 신동아건설의 하이파크시티 등 대단지에서 1,000여 가구 이상 미분양아파트가 적체돼 있다.

닥터아파트 김규철 팀장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못한 시점에서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부득불 미분양이 예상된다”며 “시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적인 부동산부양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준공 후 미분양도 5만87가구(수도권3,226, 지방46,861)로 전월(4만9,075)대비 1,012가구(수도권345, 지방 667) 증가했다.

이경운 기자 / Lkw@cdaily.kr

기사제공: 국토일보 (www.cdaily.kr)


P 더데일리뉴스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