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더데일리뉴스) 2011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에 대비한 첫 모의고사가 오는 6월 10일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EBS 강의 수능 연계율 70%’ 정책 이후 치러지는 수능대비 모의고사인 만큼, 수험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번 6월 모의고사는 점차적인 연계율 강화를 위해 EBS 수능교재 및 강의에서 50% 정도 연계돼 출제된다. 이 후 9월 수능 모의고사 때는 60%, 그리고 11월 수학능력시험은 70%로 높아진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모의고사 대비를 위해 EBS 교재 및 강의를 바탕으로 한 학습계획을 본격적으로 세우고 있지만, ‘EBS-수능 연계율’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할지 고민이 앞선다.
이에 본시험 대비 첫 모의고사를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고 제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모의고사 준비 요령 및 EBS 강의 활용 전략 등을 유황우 언어논술대표가 전한다.
▶ 기존 공부습관 유지, 각 과목에 대한 현 학습량 확인 먼저
수능시험에 EBS 수능강의와 교재가 70% 이상 연계된다는 소식에 수험생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진 것은 사실이다. ‘문제를 약간만 바꿔 내는 건가?’ ‘기존 교재들은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 건 당연지사다.
하지만 이런 작은 부분에만 연연해 하다가는 지금까지 유지해온 기본적인 공부습관까지 무너져 질 수 있으므로 빨리 떨쳐버리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해왔던 계획을 바탕으로, EBS의 강의와 교재를 계획 사이사이에 잘 배치해 모의고사에 대비해야 한다.
모의고사 범위를 정확히 파악해서 각 과목에 대해 자신이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는지 고민하고, 그 후 EBS 강의 중 꼭 들어야 할 것이나 보완 수준의 강의를 확인하는 것이 본격적인 시험 준비의 시작이다.
▶ EBS 강의∙교재, ‘무조건’이 아닌 필요한 것 골라서
현재 100여권에 달하는 EBS 교재 중에서 해당 영역과 선택과목 교재를 수험생 각각에 맞게 고르게 되면 약 30여권 정도일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이 모든 교재들을 구입하고 학습하려는 생각은 제대로 ‘수박 겉핥기’ 공부 밖에 되지 않는다.
강의 또한 마찬가지다. 인터넷강의 사이트에서 수능과 관련된 강의 전부를 살펴보면 그 양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설사 똑같이 문제가 나온다 해도 외워야 할 교재와 강의수는 방대하다.
EBS 강의 속 주요개념 및 원리와 내용, 지문과 도표 등의 자료를 응용할 가능성은 크지만, 교재에 나온 문제를 수능시험에 그대로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특히 EBS에서 접하는 개념과 새로운 지식, 문제 유형들에 대한 학습에 적응하는 것도 모의고사 대비에 중요하다.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자신 없거나 보충을 필요로 하는 과목 등을 중심으로 EBS 강의와 교재를 활용해 공부하도록 하자.
▶ 6월 모의고사, EBS-수능 비(非) 연계율도 50%
본 수능에서는 EBS 강의 연계율이 70% 이상으로 높아지지만, 6월 모의고사의 경우 연계율은 50% 정도로 절반을 차지한다. 이 말은 기존 출제유형 또한 50%라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이번 모의고사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기존의 출제유형에 대한 점검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EBS 강의 교재에만 몰두해 그 동안 쌓아온 것들마저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또한 그 동안 해왔던 학습 전략을 검토하고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념과 지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이 가능할 정도가 되야 하며, 비슷한 문제 유형이 나왔을 때 부담 없이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지문이나 자료를 강의로 대충 이해해 버리고,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내용들은 모의고사를 비롯해 본 수능시험에서도 활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른다.
이번 모의고사는 수험생들의 실력과 문제 난이도를 체크하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EBS 수능 강의 연계 정책을 직접 확인하고 경험할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을 통해 EBS 강의와 교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확인하고, 11월에 있을 수능시험에 대한 전체적인 학습전략 점검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도움말: 유황우 언어논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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