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더데일리뉴스) 북한산에 북한산성이 축성되면서 북한산성의 수비와 방어, 관리를 위해 병사들이 주둔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생성되었던 북한동 마을이 드디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북한산사무소(소장 손동호)는 그동안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성 계곡을 오염시키는 오염원으로 지적되어 온 북한동 마을 55가구중 명도이전을 하지 않았던 일부상가(5가구)에 대한 소송이 완료됨에 따라 2010.01.13일 마지막 남은 5가구에 대한 철거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북한산성 계곡은 연간 5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북한산국립공원 최대의 입구이다. 북한동 마을은 계곡 입구부터 상류 2㎞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주민 대부분이 탐방객을 대상으로 음식점을 운영해왔다.
공단은 계곡오염 방지와 탐방객의 쾌적한 탐방을 목적으로 2001년부터 사업을 추진, 주민들과의 끈질긴 협의를 통해 2011년에 들어서야 사업의 종지부를 찍을수 있게 되었다
북한동 마을 이주에 들어간 사업비는 약513억원이며, 이주된 가구는 국립공원 경계부 저지대에 마련된 이주단지에 새로이 둥지를 틀게 된다.
공단은 북한동 마을의 역사성을 고려하여 철거대상 시설 중 일부를 재활용하여 마을의 역사와 생활상을 기념하는 홍보관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탐방객 쉼터와 전망대 등 탐방객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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