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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타임스 2007. 5. 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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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d Raiser는 장차 유망한 직업
홍재희 기자 (기사입력: 2007/05/16 10:42)

2007년 5월 14일 엔시스콤 주최로 서울 청파동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강당에서는 독특한 공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발전하는 한국의 기분문화에 발맞춰 모금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FundRaising에 대한 세미나였다. 이 자리의 강사로 나선 사람은 미국 Association of Fundraising Professional(이하 AFP)에 국제위원회에 소속되어있고 CFRE(Certificated Fund Raising Executive)를 한국인 최초로 취득한 Bekay Ahn 소장. Bekay Ahn 소장은 한국인 최초의 CFRE이며 미국 AFP의 대표적 컨설턴트로 대학교, 교회 등 비영리민간단체에서 15년간 모금 컨설팅과 모금 전문가들을 위한 교육을 하다 이 강의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

Ahn 소장은 이 강연을 통해 미국의 기부시장의 흐름과 기부 문화뿐 아니라 Fund Raiser라는 직업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US뉴스&월드 리포트지에서 보도된것 처럼 최고 유망직종 중 하나로 거론된 Fund raiser라는 직업은 미국에서 이미 직업군이 형성되어 미국사회의 기부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이들이 서로의 지위향상과 기부문화의 발전을 위해 형성한 것이 바로 AFP라는 것. 이 단체는 영국에 본부를 둔 RA(Resource Alliance)와 더불어 세계 모금시장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단체로 가장 많은 펀드레이저들이 가입되어 있으며 이 조직은 CFRE 자격증을 가진 리더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펀드레이저는 직업적 특성상 윤리의식이 가장 중요하며 그것은 기부자들에게 있어서 기부의 동기부여와 관계가 밀접한 까닭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러한 윤리적 검증과 모금스킬에 대한 공인을 하는 제도가 바로 CFRE라는 자격증 제도다. 미국은 이러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체계적 기준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동시에 제도적 표준화 문제에 있어서도 세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Ahn 소장은 "미국이 세계 기부문화를 주도 하고 있는 기부선진국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공식을 그대로 좆아 갈 필요는 없다"면서 "어느 나라나 그 나라만의 특성을 고려해 모델을 세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펀드레이저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펀드레이저라는 직업이 가까운 미래에 유망한 직업군으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으면서도 펀드레이저에 대한 막연한 환상은 버릴 것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우리사회의 이슈인 사회적 기업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결국 자발적 민간 Fund를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 재투자되는 모델을 지향하며 이것이 한국 실업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Ahn소장은 "한국에서도 훌륭한 CFRE가 배출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교육적, 제도적 지원을 위한 멘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 세미나에는 120명의 각 기관, NGO, 대학, 기업의 관계자들이 가득 자리를 차지해 우리사회의 모금문화의 관심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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