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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데일리뉴스 - [정경대 원장 칼럼] 生 老 病 死의 비밀 [7]

보건복지타임스 2008. 8. 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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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대 원장 칼럼] 生 老 病 死의 비밀 [7]
곽영호 기자 (기사입력: 2008/08/14 16:25)

생노병사의 비밀에 대해 지금까지는 대체로 포괄적이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보다 구체적으로 풀이할 필요가 있다.
동양의학의 원전 황제내경에서 말하기를, 인체는 四時五行에 따라서 변하므로 병들고 늙어 죽는다 하였다. 四時란 4계절을 말함이고 五行은 4계절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기후의 성질과 움직임을 표시한 문자이다.

五行이란 이미 널리 알려져있듯이 木火土金水인데, 木은 따뜻한 바람이고, 火는 더위이며, 土는 모두 네 가지 성질이 있는데, 냉하고 습하고 열하고 건조하고 조열함이 내포돼있다. 그리고 金은 건조하면서도 서늘함이고 水는 추위이다.

오행의 이러한 성질은 다시 하늘에서 움직이는 天氣와 땅에서 움직이는 地氣로 나뉘고, 또 陰陽으로 나뉜다. 天氣의 陽은 갑(甲)木 丙火 무(戊)土 경(庚)金 임(壬)水이고, 陰은 을(乙)木 정(丁)火 기(己)土 신(辛)金 계(癸)水라는 문자로 표시하였다. 그리고 地氣는 陽을 인(寅)木 사(巳)火 진(辰)土 술(戌)土 신(申)金 해(亥)水라 하고, 陰을 묘(卯)木 오(午)火 미(未)土 축(丑)土 유(酉)金 자(子)水라는 문자로 표시하였다

이와 같이 하늘과 땅에서 움직이는 기후를 문자로 표시해둠으로써 해마다 기후를 미리 알 수 있고, 매월과 매일 매시의 기후를 그때 그때 판단할 수 있다. 가령 봄은 따뜻한 바람이 불므로 하늘의 기후는 갑을木이 지배하고, 땅의 기후는 인묘木이 지배하며, 여름의 하늘 기후는 병정火가 지배하고 땅의 기후는 사오火가 지배하며,

가을은 하늘 기후가 경신金이 지배하고, 땅은 신유金이 지배하며, 겨울은 하늘 기후가 임계水가 지배하고 따은 해자水가 지배하고, 4계절의 분기점인 겨울과 봄 사이는 냉한 축土가 지배하고 봄과 여름 사이는 습한 진土가 지배하며, 여름과 가을 사이는 조열한 미土가 지배하고 가을과 겨울 사이는 건조한 술土가 지배한다.

오행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처럼 복잡하게 말한 내용을 아마도 얼른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생각하자. 겨울과 밤은 추위이고, 봄과 아침은 따뜻한이고, 여름과 낮은 더위이고, 가을과 저녁은 서늘하고 건조함이라고만 인식해두자. 오행이란 결국 이러한 기후를 표시하기 위해서 지어낸 문자이니까 마음 속으로 일년의 기후와 매월의 기후 그리고 매일의 기후와 시간별로 바뀌는 기후가 다르다는 것만 알고 머리속에 기억해두면 훨씬 쉽게 이해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자연계에 유행하는 이러한 기후를 생각하면서 기후와 물질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자. 봄에 다뜻한 바람이 불면 얼어붙은 땅이 풀리고 죽었던 나무가 싹을 틔운다. 그리고 얼어붙은 모든 사물이 따뜻해져서 생기가 넘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은 겨울에 두텁게 입었던 옷을 한겹 벗어버리고 자연에 순응한다.

여름에 더위가 시작되면 모든 사물은 더워지고 사람은 입었던 옷을 벗어 엷게 하며, 봄에 싹튼 나무가 가지와 잎이 무성해지고, 가을에 서늘해지면 모든 사물은 서늘해지면서 무성한 잎이 마르기 시작하고 사람은 으스스한 느낌에 벗었던 옷을 다시 입고, 겨울은 모든 사물이 추워지고 잎은 시들어 떨어지며 모두가 얼어붙는다. 사람은 피부가 수축되고 추위로 인해 두터운 옷을 입어야 추위를 견딘다.

이와 같이 변화하는 기후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오고 자연은 그 기후에 상응해 변화하며 사람 역시 변하는자연의 순리에 따라서 생활한다. 그러므로 자연과 인간 아니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기후변화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순응할 수밖에 없으므로 天氣와 地氣에 종속된 피동적인 생명체인 것이다.

인간이 제아무리 잘 나서 만물의 영장이라 하여도 기후변화를 뛰어넘어서 존재할 수는 없다. 다만 기후변화에 대처할 줄아는 지혜가 있어서 추우면 옷을 두텁게 입고 불을 피우고 더우면 옷을 벗고 바람을 일으켜 열을 식힐 따름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천지기후가 변해서 겨울을 여름이 되게 할 수 없고 여름을 겨울이 되게 할 수는 없으므로 그저 그때그때 능변해서 대처할 뿐이다.

자 그러면 이제부터 구체적으로 타고나는 체질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람은 왜 태어날 때 체질이 평등하지 못하고 누구는 간이 약하고 누구는 간이 건강하고 누구는 위장이 튼튼라고 누구는 위장이 약하며, 누구는 폐가 건강하고 누구는 퍠가 약하며 누구는 신장이 건강하고 누구는 신장이 약한가? 또 왜 체질이 사람마다 누구는 냉하고 누구는 열이 많으며, 누구는 피부가 건조하고 누구는 습한 것일까? 그래서 누구는 암을 앓는 등 병들어 고통을 당하고 누구는 건강하게 천수를 누리며 일생을 보낼 수 있는 것일까?

이 불평등한 까랅은 무엇일까? 이것이 바로 생노병사의 비밀이며, 이 까닭을 풀어내는 것이 바로 생오병사의 비밀을 밝히는 것이다. 이 비밀을 밝히면 병을 앓지 않고 건강하게 수명장수하면서 때되어 천명에 따라 세상을 하직할 수 있는 지혜를 저절로 깨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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