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니는 몇 년 후면 빠지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아이들의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젖니를 잘 관리해야 평생 사용하는 영구치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젖니를 잘 관리하지 못하여 아이들에게 자주 생기는 치아 트러블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생기기 쉬운 치아 트러블
유치가 나기 시작하는 6~8개월부터 제대로 치아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치아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1. 충치가 생긴다.
치아우식이라고 부르는 충치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아이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치아 트러블입니다. 주로 잦은 수유와 수면 중 수유에 의해 생기며 젖병에 의한 충치는 앞니부터 시작되어 어금니까지 빠른 속도로 발생되는 것이 특징이죠. 이런 경우 대부분 이가 나자마자 썩기 시작하게 됩니다.
2. 치열이 고르지 못하다.
치아의 위치가 이상한 것(부정교합)은 태어날 때부터 치아가 없거나 정상보다 치아가 많은 유전적인 원인과, 손가락을 계속 빨거나 유치가 일찍 없어지면서 생기는 후천적 요인 때문입니다.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혀를 내밀거나 잘 때 심하게 이를 가는 습관은 치열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가 이루어지므로 원인을 분석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치아 변색이 자주 생긴다.
치아의 변색이나 기형을 초래하는 발육성 장애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증세는 한두 개의 치아에서 발생하는 경우부터 치아 전체에 발생하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젖니가 일찍 썩거나 빠져버리게 되면 (앞니의 경우 만 4세 이전, 어금니의 경우 만 6세 이전) 영구치의 맹출 시기가 비정상적으로 될 수 있고 뽑은 자리 옆에 있는 젖니들이 기울어져서 영구치가 날 공간을 막아버리게 되어 덧니가 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젖니의 중요성은 그 기능에 비하여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젖니는 단지 영구치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단순한 치아가 아닌 영구치를 튼튼하게 하는 보호막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tip. 유치가 충치가 되기 쉬운 이유
유치는 충치가 되기 쉽습니다. 입안의 세균은 음식물 찌꺼기와 만나 플라그를 만들고, 당분을 분해하면서 산을 방출하기도 한다. 충치는 산이 치아 표면을 보호하고 있는 에나멜을 녹이면서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에나멜층이 얇고 부드럽기 때문에 충치도 쉽게 생기게 되고, 유치가 한번 충치에 걸리면 진행이 빨라 충치가 생긴 뒤 5~6개월 정도만 지나도 치아 신경까지 진행됩니다. 첫돌이 지난 후 2개월마다 치과를 방문하여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