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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데일리뉴스 - 명동안과 송기영 원장, 겨울철, 건안증 조심해야

보건복지타임스 2008. 11. 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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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안과 송기영 원장, 겨울철, 건안증 조심해야
눈 건조해지면 인공누액을 자주 넣어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김영삼 기자 (기사입력: 2008/11/25 16:53)

명동안과 의료진.(좌측부터 송기영, 김재호, 노재현 원장)

겨울에는 실내생활을 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히터를 많이 사용해서 실내공기가 따뜻하고 습도가 낮아진다. 실내생활이 많으면 독서와 TV, 컴퓨터 등에 시간을 많이 보내게 돼 눈이 더욱 건조해지는 것.

이에 인공누액을 자주 넣어주고 눈의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의 설명이다.

본지는 명동안과(원장: 송기영, 김재호, 노재현)의료진을 만나 겨울철 안과 질환과 아이라식 시술법, 백내장 시술법 등 주요 안과 질환에 대해 인터뷰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겨울철에 조심해야할 안과질환에 대해 설명해 달라.
여름철에는 옮기는 눈병(혹은 아폴로눈병)이 많고, 봄, 가을에는 알레르기가 많은 것과 같이, 겨울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을 꼽는다면 건안증(눈마름증) 혹은 유루(눈물흘림)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겨울에는 실내생활을 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히터를 많이 사용해서 실내공기가 따뜻하고 습도가 낮습니다. 그리고 실내생활이 많으면 독서, TV, 컴퓨터 등에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어, 눈이 더욱 건조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인공누액을 자주 넣어주고 눈의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좋은 인공누액이 다양하게 많아서 별 불편함이 없지만, 아주 심한 경우에는 눈점폐쇄(눈물길의 입구를 막는 시술)와 같은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겨울철에 연세가 드신 분들에게 괴로운 증상은 밖에 외출할 때 눈물이 많이 나오는 증상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눈에서 코로 내려가는 눈물길이 좁아지게 되는데 추운 곳에서는 조직이 수축되어 더욱 좁아지게 됩니다. 더구나 날씨가 추우면 자극이 되어 눈물이 많이 나오게 되면서 눈물이 나오는 양이 눈물길을 따라서 코로 넘어가는 양보다 많으면 밖으로 흘러나오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눈물길을 넓히는 방법으로 상당기간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심하면 수술로 눈물길을 넓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명동안과에서 아이라식을 시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말해 달라.
시력교정수술 중에 최근까지 가장 많이 시행된 수술이 라식수술입니다. 라수술은 미세각막절살술을 통해서 각막편을 만드는 수술과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하여 근시와 난시 등을 없애는 수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라식수술을 받은 일부의 환자에서 각막편을 만들 때 부작용이 있거나, 수술후 수년이 지나서 각막편을 제외한 각막의 두께가 얇아서 각막의 돌출이 생기는 등의 후유증이 있었습니다.

작년 초에 MBC의 PD수첩에서 이 문제가 부각되어 라식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라식수술의 각막편을 만드는 방법을 개선하여, 얇고, 정확하게(크기, 모양, 깊이 등에서) 금속칼 대신 레이저로 각막편을 만드는 인트라레이저라는 방법과, 엑시머레이저로 근시와 난시를 교정할 때, 근시와 난시 이외의 작은 수차까지 함께 교정하는 웨이브프론트라는 수술방법 등이 보편화되었습니다. 특히 저희 안과에서 가지고 있는 미국의 VISX(비섹스)사의 웨이브프론트는 홍채인식이 가능하여 다른 회사의 기계보다 상당히 정확하게 시력교정이 되어 밤에 눈부심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 이 두 가지 방법 인트라레이저와 비섹스사의 웨이브프론트를 결합한 수술인 아이라식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점차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는 라식수술이 줄고, 아이라식이 많이 시행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백내장과 녹내장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한 시술법에 대해서 말해 달라.
백내장과 녹내장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유를 살펴보면 백내장의 경우에는 인간의 수명이 늘면서 자연히 증가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차는 있지만 백내장이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것은 필연입니다.

녹내장의 증가는 진단방법의 발달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녹내장의 초기는 확진이 힘들어서 전문가에게도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아서, 과거에는 녹내장이 있어도 진단이 늦어져 시야결손이 아주 심할 때 겨우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건강검진이 많아져서 시신경유두의 녹내장성 변화를 일찍 발견할 수 있고, 개인안과에서도 시야검사기, 망막촬영기계, 시신경을 포함한 망막을 레이저로 삼차원에서 관찰이 가능한 OCT 등의 기계 등을 많이 갖추게 됨에 따라서 초기진단이 쉬워졌습니다.

백내장의 수술은 입원이 필요했고, 깨끗한 수술실을 갖추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과거에는 대학병원 등 큰 병원에서만 수술이 가능했지만, 요즈음에는 수술기계와 기술이 발달하여 작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므로, 회복도 빠르고 입원이 필요 없어서, 개인병원에서도 흔히 하는 수술이 되었습니다. 요즈음의 주관심사는 수술의 기계와 술기가 좋아져서 백내장수술자체보다도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잘 볼 수 있는 인공수정체삽입술에 대한 것입니다.

녹내장의 수술은 요즈음에는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부작용이 없고 효과적인 녹내장약들이 많이 개발되어 급성녹내장, 약으로 잘 조절이 되지 않는 일부의 녹내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약물치료를 우선으로 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조절하는 내과적인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처럼 녹내장으로 실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됩니다.

[더데일리뉴스 / 김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