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탈모가 하도 이슈가 되다 보니 이젠 전문적인 용어들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 데 그중 대표적인 단어가 'DHT'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DHT가 과연 무엇이 길래 그렇게 많이 등장하고 왜 탈모의 원인이라고들 그러는 지 대표적인 탈모동호회 사이트인 탈모닷컴(www.talmo.com, 대표-나기덕)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기로 하자.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
직접적으로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은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이라고 알려져 있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에 5-알파 리덕타아제(5- reductase)라는 효소가 작용하여 생성되는 대사 물질인데 모낭 세포의 특정 부분과 결합하여 탈모와 연관된 일련의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다.
또한 DHT는 모발의 생장 주기 중 생장기를 짧게 하고 휴지기를 길게 하여 결국 생장주기를 거듭할수록 모발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것이다. 테스토스테론은 겨드랑이 털과 음모의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반면 DHT는 턱수염과 대머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머리카락의 성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다만 머리카락의 탈모에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데 사람의 모발, 즉 털은 이 남성호르몬에 대한 반응이 다 다르다. 예를 들어, 겨드랑이나 성기 부위의 털은 비교적 약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 따라서 증가한다. 따라서 사춘기에 이 부위의 모발이 많이 자라는 것이다. 그런데 두피에 있는 머리카락은 부위에 따라 이 호르몬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
앞쪽과 위 두정부(가마 근처)에 있는 모발은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바꿀 수 있는 효소가 많아서 DHT를 많이 만들게 되고, 이 DHT에 의해 결국 탈모가 생긴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측두, 즉 귀 위나 후두, 즉 뒷머리에 있는 털은 남성호르몬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남성형 탈모증이 진행되어 앞이마가 올라가고 두정부, 즉 가마 근처에서 벗겨져서 합쳐지기는 하지만 옆머리, 뒷머리는 잘 안 빠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걸 이용해서 모발이식 수술을 하기도 한다. 즉,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절제해 내서 윗머리나 앞머리에 심어주면 이들은 호르몬과 상관없기 때문에 빠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런 부위에 따라 호르몬에 반응하는 성질은 모든 사람이 비슷하다. 그런데 유전적으로 이 호르몬에 좀 더 심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어서 남성형 탈모증이 유전경향이 생기는 것이다....도움말: 탈모닷컴(www.tal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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