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노인

여드름 피부, 과연 화장을 하는 것이 좋을까?

보건복지타임스 2007. 11. 6. 12:00
728x90
  뉴스 HOME > 건강/웰빙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여드름 피부, 과연 화장을 하는 것이 좋을까?
홍재희 기자 (기사입력: 2007/11/06 10:21)

경기도 수원에 사는 직장인 한희선(26)씨는 고등학교 2학년 무렵부터 심한 여드름으로 큰 고생을 했다. 대학생이 되자 한씨의 고민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친구들은 저마다 화장을 하고 다니는데 자신은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선택하기 힘들었다. 심한 여드름 피부로 스트레스를 받는 한씨에게 친구들이 조언을 해주지만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피부에 좋다’라는 친구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느니 화장을 해서라도 너의 콤플렉스를 감추는 것이 낫다’라는 의견이 분분했다. 대학졸업을 하고 한씨는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다. 한씨는 여자선배에게 직장에 나올 때는 화장을 하고 나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늦은 감이 있지만 한의원에 찾아가 상담을 받아 보았다.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은 화장을 해도 괜찮은지 한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여드름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하늘토한의원에는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의 ‘여드름 피부에 화장을 해도 되는지’에 대한 상담이 줄을 잇는다. 이때마다 하늘토한의원(www.haneulto.co.kr) 최형석원장은 “가급적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치료의 효율을 높인다”고 설명한다.

여드름피부는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화장을 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상식이다. 화장을 하게 되면 그만큼 클렌징을 하게 되고 이는 곧바로 피부에 자극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화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가장 중요한 클렌징 단계

클렌징 제품은 로션타입, 크림타입, 워터타입, 젤 타입, 폼 클렌징 등의 여러 가지 클렌징 제품들이 있다. 이중에서 여드름 피부라면 젤이나 폼 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피부 관리실에서 쓰는 해면(스폰지)을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손으로 거품을 제거하는 것보다 피부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여드름이 많이 올라오는 지성피부인 경우 모공의 각질제거를 위해 일주일에 1-2회 정도 딥 클렌징(Deep Cleansing)을 해주면 좋다. 모공이 막히지 않아 여드름도 덜 올라오게 될 것이다. 다만 피부에 너무 자극을 줄 정도의 클렌징 제품은 피하도록 하자.

기초화장품은 알코올 함유가 많은 것을 선택할 것

다음은 기초화장인데 대부분의 여성들은 스킨>로션>에센스or크림 의 순서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의 함량에 따라 여성용 남성용으로 나뉘며 여성용은 5%미만 남성용은 10%내외의 알코올을 함유하게 된다. 통상 여성보다 남성이 지성피부가 많기 때문에 남성용 스킨에 알코올이 더 많이 들어간다. 여드름이 많은 지성 피부인 경우는 알코올이 많이 함유된 제품이 좋다. 피부가 어느 정도 따갑고 화끈거릴 수 있지만 피지를 제거해 주고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려면 얼마간은 감수해야 한다.

로션에는 유분은 없는 것이 좋다

로션 및 에센스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베이스에 유분성분이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유분이 없는 오일프리제품이 적당하며 여기에 더하여 항염 항균 기능이 첨가되어 있으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은 여드름피부 뿐만 아니라 일반 피부에게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이 강열한 여름 낮 동안 발라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흐린 날에도 생각보다 자외선 지수는 강하므로 노화예방 기미 등 색소성 질환을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다만 지성 피부인 여드름환자의 경우는 가급적 유분이 적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SPF 15-30 정도의 제품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비비크림이 여드름을 키운다

또한 요즈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크림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여드름 환자는 사용 시 각별한 주의를 요하며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비크림의 화장품 성분이 여드름을 더욱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이트헤드가 많은 사람들은 절대 주의를 요한다.

이에 최원장은 “여드름이 많은 사람일수록 피부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파운데이션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럴수록 여드름의 치료와는 자꾸만 멀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며 “꼭 필요하다면 리퀴드 타입이나 오일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