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백현상 남의 얘기 아니야.'
긴 수험생활로 마음도 몸도 지친 07학번 새내기들. 여유로운 캠퍼스생활과 동아리활동, 미팅 등 설레는 꿈을 안고 대학문을 들어서고 있어야 할 이들이 달라지고 있다.
아르바이트천국(www.alba.co.kr)과 일자리천국(www.job.co.kr)이 공동으로 10일간 대학 신입생 1002명을 대상으로 대학 신입생들의 취업준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청년실업률의 성장이 계속 지속되면서 자유로운 캠퍼스 생활을 누려야 할 신입생들조차 취업 스트레스로 마음고생 중이며 이미 취업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백 현상” (20대 태반이 백수)이 나와는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매우 공감한다는 의견이 21.56%, 공감한다는 의견이 51.20%로 대부분의 신입생들은 백수가 되는 것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취업으로 인해 오는 스트레스 지수를 5점 척도로 설문한 결과 상, 상중이 전체의 56%를 차지하는 등 수능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야 할 여유도 없이 취업으로 오는 불안감을 느껴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태백에 속하지 않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외국어 능력이 44.81% 차지했으며 학벌(15.27%), 인맥(13.47)이 뒤를 이었다.
그럼 신입생들은 이런 취업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을까? 취업 준비를 위해 학과 공부에 충실하고 있다는 의견이 36.83%, 외국어 공부를 한다는 의견은 25.25%, 아르바이트를 해 사회 경험을 쌓는다는 의견이 16.47% 차지했다. 준비를 아예 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도 9.98%나 차지했지만 대부분의 신입생들은 화려한 스펙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학과 공부에 충실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처럼 현재까지 출석, 성적관리 등에 대한 자신의 평가 점수를 매겨달라는 응답에는 80점 이상이 약 57.29% 차지해 신입생들이 대리출석이나 결석, 학과 공부에 소홀히 한다는 것은 옛 말이 되어버렸다. 이들은 캠퍼스 생활 만족도5점 척도에 중 이상이 80% 응답할 만큼 알찬 캠퍼스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실업률 때문에 취업과외를 받는 현상에 대한 생각을 질문한 결과 과외비용만 해결되면 과외를 받아보고 싶다는 의견이 52.30%, 꼭 필요하므로 무조건 과외를 받을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1.3% 차지해 취업과외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만약 자신이 취업과외를 하게 된다면 한 달에 어느 정도의 비용을 투자 할 수 있냐는 의견에는 10-20만원 사이가 38.12%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미만이 36.33% 차지했다. 30만원 넘게 투자할 것 이라는 의견도 7.58% 차지했다.
성공한 취업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신입생 대부분의 의견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일 하게 되었을 때라고 76.37% 응답해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취직 되었을 때라고 응답한 사람도 7.68%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까지 많이 번 직업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노후 보장이 되고 안정적인 공무원이 최고라는 의견도 있었다.
아르바이트천국 유성용 대표는 취업문이 더 좁아짐에 따라 외국어, 학점, 자격증 등 스펙 관리를 학년 초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간접적인 사회를 체험함으로써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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