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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데일리뉴스 - <김성열의 서비스 칼럼> 장사를 하는 사람이 넘

보건복지타임스 2007. 7. 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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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열의 서비스 칼럼> 장사를 하는 사람이 넘어야할 단계
홍재희 기자 (기사입력: 2007/07/02 13:38)

유흥업소에서 고객을 유치해 장사를 하는 사람을 구좌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는 그 분들을 프로서비스 맨 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이 분들의 세계만큼 치열한 프로의식과 선의의 경쟁. 그리고 그 결과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도 드물 것 입니다.

얼마 전 친한 후배 한명이 모 업소의 프로서비스 맨[구좌]이 되었습니다.
이 친구 제가 운영하던 곳의 관리자 생활을 꽤 오래 하였던 친구 였는데...
새로운 파트의 경험과 기타 등등의 이유로 프로서비스 맨[구좌]일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관리자 생활을 하다 보니 식구들과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 하였지만.
정작 프로 서비스맨에게 중요한 고객과의 관계가 전혀 없어서 첫 한달동안 거의
공[고객을 한팀도 유치못함]치는 상황이 발생 하였습니다.

저에게 고객 유치에 어려움과 고객 유치를 부탁 하였지만...
저는 고객 유치를 위한 피알 및 마케팅법을 가르쳐 주었을 뿐
단 한분의 고객도 소개 시켜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두어 달이 흐른 후 업무를 마친 늦은 시각에 이 친구와 함께 조촐히 소주 마실 기회가 있어 이것, 저것 사적인 이야기와 영업 근황을 물었습니다.
지금은 하루에 두 테이블 이상씩의 고객 유치를 한다고 하며 조금은 상기된 표정과 자신감에 가득한 목소리로 저에게 힘주어 말하였습니다.

"형아야 ! 아침 일곱 시 부터 영업할 때 까지 형아가 가르쳐준 데로 피알 했다, 잠도 서너 시간 정도만 자고 정말로 열심히 했다!! 이제 조금씩 고객님 방문이 있으니 정말 보람을 느낀다!"
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니 웬지 모르게 제가 맨 처음 서울에서 장사를 시작 하였을 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룸 다섯 개에 테이블 세개의 조그만 업소를 인수하여 장사를 시작 하였지요.
위치 적으로 골목길 안쪽에 위치하여 눈에 띄지 않는 매우 열악한 조건으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막막하기만 하였습니다.
단 몇 팀의 고객이라도 유치하면 식구[도우미]들이 없어서 오신고객을 돌려보내고.
식구[도우미]들이 많이 출근 하는 날에는 고객 유치를 못하여 식구들이 정착을 못하는 악순환을 반복 하였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제가 직접 피알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첫 한 달은 참담 하였습니다...길거리에서 외면하는 잠재 고객들에게 피알을 하는 것이 부끄럽거나 창피하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말로 힘들고 좌절을 느낀 것은 열심히 피알 한만큼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는 점이었습니다.
중도에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수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언젠가는 피알에 의해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거야”라고 되 세기며 꾸준히 피알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면서 조금의 변화가 발생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스쳐 지나거나 피알 품만 받아가곤 하였던 잠재 고객들이 피알 한지 한 달쯤 되어서는 매일 매일 얼굴을 마주쳐서 그런지 웬지 모를 친숙감이 생기며 "또 가면, 정말 잘해 줄 거지?" 라는 가벼운 농담도 주고받곤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정말로 한 두팀 찾아 주시더니 점점 방문을 하시는 고객들이 늘어났습니다.
제가 그때 느낀 점은 어떤 일이든지 뜻한 바를 이루려면 필연적으로 인내와 고통 그리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여야 한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첫 한 달은 분명 피알에 의한 고객 유치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매일 같은 노력과 투자는 결국 잠재 고객들에게 얼굴 도장을 찍게 하였고 잠시 스치는 얼굴 이지만 매일 같은 만남이 작은 인연을 만들어 단골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제가 한달 정도의 피알을 하고 고객 유치가 어렵다는 이유로 피알을 포기 하였다면
현재 제가 운영대표로 있는 업소들 또한 없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로운동 선수들은 "사점"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사점이란. 운동량이 과하여 정말 죽을 것 같다는 힘든 상태를 말하며 이 단계를 극복 하여야만 체력과 실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사점"의 단계는 영어 공부를 하다보면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던 단어들이 계속해서 듣다보면 어느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들리게 되는데요. 이렇게 들리게 될 때까지의 끊임없는 노력의 단계와 들리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사점"과 같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위와 같은 사점의 단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뜻한 모든 일에 있어 어떤 단계에 있는지요? 사점을 극복하기 위한 단계인가요?
사점을 넘지 못하여 방황하는 단계인가요? 아니면 사점을 넘어서 가속을 얻은 단계인가요?
사점을 넘기 위한 과정이 어렵고 힘들수록 값지고 보람찬 결과를 얻으리라 믿어봅니다.


◈ 유흥문화 컨설턴트 김 성열 대표이사◈ ===========================

20여년 서비스업 현역종사. 마실수록 내려가는 셋트 프라이스 창안으로 국내의 투명하고 합리적인 유흥문화 선도 한경 및 매경, 헤럴드경제, 스포츠투데이, 스포츠서울 등 서비스 관련상 수상 및 대기업강연을 하고 있으며 현재 고객이 주주가 되는 GMC멤버쉽 보라카이 운영대표이다. (주)GMC컨설팅 02-544-2000 www.con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