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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데일리뉴스 - 성지중고등학교, 인성교육 메카로 참교육 실천

보건복지타임스 2008. 11. 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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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중고등학교, 인성교육 메카로 참교육 실천
37년간 어려운 사람들위해 교육의 등불 비쳐온 김한태 교장
김영삼 기자 (기사입력: 2008/11/17 13:18)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하고 있는 성지중고등학교(교장:김한태)는 37년전인 1972년, 구두닦이와 신문팔이, 공장직공 등 교육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불후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이 시대의 참교육 메카다.

특히 이 학교의 설립자이자 교장인 김한태 교장은 남다른 일념을 가지고 그동안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의 성지중고등학교 만든 교육자로 37년간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등불을 비쳐주고 있는 인물이다.

가건물 하나를 빌려 그것도 야학으로 시작한 학교가 ‘사랑’과 ‘관심’으로 참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로 성장하게 된 것은 김교장의 끊임없는 교육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한태 교장은 “37년전 초등학교 가건물을 빌려 야학을 시작했을때 주위의 반대도 심했고 실제로 허가문제로 인해 교육을 시킬 수 없는 상황이였다”며 “하지만 불후하게 사는 청소년들을 교육시켜야한다는 사명감이 있었기에 경찰서를 설득하고 학교관계자를 설득해서 힘들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김교장의 불후한 청소년들을 향한 마음은 교육을 시키지 없을 정도로 힘들때마다 지인의 손길과 후원 등으로 지난 1986년에 서울시교육청에 학력인정학교로 허가 받은 후 비약적인 발전을 시작했다.


인성교육을 중시했던 이학교는 일반고등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했던 학생들은 물론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사람들도 배움을 찾아 입학을 하면서 이 학교의 특성화교육은 빛을 발하기 시작해 20회까지 매회 700여명씩 졸업시켰으며 졸업생 중 41% 정도가 대학을 진학할 정도가 됐고 이에따라 이 학교 출신의 유명인사도 많아졌다.

실제로 주부나 청장년은 이곳에서 졸업하고 현재 정계에 진출한 졸업생도 상당히 많고 축구부는 작년에 부산MBC배 전국고교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가수 배일호와 배우겸 가수 이정현 등 톱스타도 성지고 출신이고 대기업의 중견간부가 되어 있는 학생들도 있다.

김교장의 교육철학은 칭찬이다. 칭찬받을 일이 없으면 찾아서라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현재 김교장의 방은 '안방'이라는 글귀가 붙어있는데 이곳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출입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오고싶은 학교를 만들었기때문에 학생들이 항상 밝은 표정을 짓는 것도 사랑으로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교장은 “우리 학교를 둥지라고 하는데 둥지를 거쳐간 일만여명의 졸업생들이 모두 자랑스럽다”며 “우리 학교는 인성교육과 함께 축구부와 조리, 골프, 비보이댄스, 프로게이머, 실용음악 등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특성화교육을 하고 있는 만큼 배우고자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문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교장은 “우리 사회에 방황하는 청소년, 내일을 모르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을 교육시키는 것이야 말로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며 “향후 좀더 좋은 시설이 갖춰지면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터전으로, 인성교육과 특성화 교육의 메카로 더 더욱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데일리뉴스 / 김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