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녹차

보건복지타임스 2006. 11. 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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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이제는 세계를 보자
홍재희 기자 (기사입력: 2006/10/30 18:31)

국내 녹차시장은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참여하여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저가격 제품들에 대한 주요 마케팅이 집중되면서, 소비자 측면에서는 저가격의 제품을 구입할 기회가 확대되기도 한다.
그러나 국내 녹차 문화와 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지 못한 편이다. 현재 주요 유통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대기업의 티백급 현미녹차 등 주 매출품의 품질표시에는 차원료의 70~80% 이상이 값싼 중국산 차원료로 표시되어 있다. 나아가 이러한 제품에도 국내에 소재한 다원 사진을 도안으로 사용하여 국내산 녹차처럼 소비자를 현혹하는 이미지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시장 상황에서 오히려 국내산 녹차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 녹차원이 주목된다. 녹차원은 철저한 국산 녹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접 다원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경남 사천에 조성중인 녹차원 다원은 평야지대의 대규모 다원으로 2007년부터 수확이 시작될 예정이다. 흔히 다원을 연상하면 떠오르는 산비탈의 구불구불하게 조성된 차밭의 모습과 달리 자로 잰듯 구획별로 나뉘어 조성된 차밭이 인상적이다. 국내 녹차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본에서 고품질, 저가격을 실현한 가고시마현의 다원들을 벤치마킹한 결과이다. 대단위 평야지대에서 재배되는 차나무는 관리가 용이할 뿐 아니라 수확에 소요되는 비용도 절감되며, 제다 시설의 접근성이 높아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월등하다.
이렇게 생산된 국내산 녹차들은 체계적인 등급 구분과 신기술적용을 통해 새로운 차원료로 태어난다. 전통적인 차의 이미지와 신기술은 어울려 보이지 않지만 녹차원은 차에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신기술 벤처 기업으로 지정되어있다. 차원료로서의 녹차는 충남 금산에 소재한 침출차 라인에서 포장이 된다. 공장의 모든 출입구는 완충구역을 가진 이중으로 설계되어 생산인원의 출입시 에어샤워시설을 통과하며 차원료는 금속검출기 등의 입고검사를 거쳐야만 사용이 된다.
제품의 특성에 따라 차원료의 투입부터 최종 제품까지 전자동포장라인으로부터 철저한 수작업까지 엄격하게 구분되어 생산된다. 최근 녹차원은 국제인증원인 SGS에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HACCP, 국제식품안전경영시스템 ISO 22000 인증등록을 받아 외국에서도 생산 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해서 인정받고 있다.
녹차원의 김재삼 대표이사는 "한국의 기후조건은 차나무가 재배될 수 있는 북방한계에 걸치기 때문에 찻잎이 작고 푸르른 광택을 가져 고유의 가치면에서도 세계적으로도 우수하다"라며 "시장에서 이익은 분명히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익을 위해 중국산 원료만을 넣어 판매하는 것은 함께 성장해야할 한국의 녹차산업과 차문화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최근 국립기관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유기농녹차의 산출량은 증대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 등의 철저한 기준하에서 제품화를 거친다면 한국산 녹차도 세계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녹차원은 지난 8월 해외 까르푸 매장에 한국산 녹차 제품 수출이 된 이후 일본, 미국, 캐나다를 비롯한 각국 바이어의 제품문의와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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