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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대순진리회 해외봉사활동 첫발 내디뎌

보건복지타임스 2009. 8. 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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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대순진리회 해외봉사활동 첫발 내디뎌
‘대순해외봉사단’ 지난 7월26일부터 8월8일까지 2주간 봉사활동 및 해외 유적답사
고진현 기자 (기사입력: 2009/08/21 14:13)

# 농촌봉사를 마친 후 현지주민과 봉사단원의 기념촬영


(서울=더데일리뉴스) 국내 최대의 민족종교 종단인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의 ‘대순해외봉사단’은 지난 7월26일부터 8월8일까지 에티오피아, 이집트, 터키 등 3개국을 돌며 봉사활동 및 해외 유적답사 일정을 소화했다.

원래 처음 계획은 대순진리회의 지원으로 케냐로 봉사활동을 가는 것이었다. 구호 대상지역은 케냐 키수무지역으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관심을 기울이는 세계 3대 빈민개발지역 중 하나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본적으로도 알려진 곳이다. 지원 사업은 크게 세 가지. 현지에 우물을 건설해 주민 3000여명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대순정(大巡井)’, 식량난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위한 급식사업인 ‘대순식탁’, 구호물자 지원사업인 ‘대순 구호품보내기’ 등이 그것이다. 대순진리회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 펼쳐지는 종단의 첫 공식 해외구호사업에 첫 돌을 놓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 여주 본부도장 원장 윤은도 선감이 백승연 기획부장에게 단기를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케냐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국제봉사기구(KVO)에서 몇 년 전부터 구호사업을 벌여 원활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에티오피아로 코스가 변경되었다. 케냐는 현지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방문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북동부에 있는 나라로 한국전쟁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1개 대대병력, 총 6,037명(파병위한 훈련 또는 대기 중 병력 포함)을 파병하였으며, 그 후 양국은 1963년 수교를 거쳐 지속적으로 우호관계 유지하고 있는 나라다. 현 멜레스(Meles) 수상은 지난 98년 10월 국가원수급으로는 30년 만에 방한 한 바 있으며, 에티오피아는 국제기구에서의 한국측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 에티오피아 현지 주민들이 대순봉사단원들을 반갑게 환영하고 있다


특히 경제개발을 위한 모델로 우리나라를 선정하고, 우리나라로부터 개발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한 인적 자원 훈련과 우리 업체의 투자진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아직 경제적인 면에서 낙후하여 많은 나라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고 있으며 대순진리회에서도 구호자선사업의 일환으로 에티오피아 봉사 활동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 대순봉사단원들이 현지주민의 밭을 갈아주고 있다


한편 발대식에서 윤은도 원장(여주본부도장)은 축사에서 “대순진리회가 출범한지도 40년이 된 지금 처음으로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갖게 되었다.”며 “여러분 자신들이 1기로서 우리 대순진리회 사상 최초로 해외봉사를 나간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해원상생(解寃相生)과 보은상생(報恩相生)’이란 참뜻을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오기를 부탁하며 여러분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간다는 것을 재삼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발대식에 이어 봉사단원들은 버스에 분승하고 봉사 여행길에 나섰다. 봉사단원들은 도착 당일부터 에디오피아 급식장에 모인 수많은 현지인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대순해외봉사단 단장인 백승연 선감(여주본부도장 기획부장)은 현지인들의 환영에 감사의 뜻을 보냈고, 곧바로 봉사활동에 착수했다.



둘째날부터 이어진 봉사활동에서는 다른 봉사단과는 달리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갖추고 진행되었다. 국제봉사기구(KVO)의 에티오피아 급식장은 “봉사단원들이 열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일들에 구체적인 도움의 손길을 받았다”며 봉사단원들의 헌신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봉사단원들은 어린이 5백 명을 대상으로 한 급식봉사는 물론 각종 교육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봉사단원들은 체육학습, 신체검사, 농사교육, 축구장 펜스 만들기, 우물수리, 급식센터 전체 페인트 작업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불우한 아동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위로하기도 했다. 봉사단원들은 최소한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단원들은 진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봉사기간 동안 비포장 도로를 몇 시간 넘게 달려 해발 2500미터의 산간 오지 농촌을 방문하고 국제봉사기구(KVO)의 농가 지원 프로그램의 성과를 배우기도 하였다. 짧은 봉사기간에도 불구하고 봉사단원들과 현지 어린이들은 깊은 정이 들어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봉사단원들은 이번 대순해외봉사단의 아프리카 활동을 통하여 4가지의 대내외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언급하였다.

첫 번째로 종단 3대 중요사업의 해외확대 (종단 대수진리회의 3대 중요사업: 구호자선사업, 사회복지사업, 교육사업), 두 번째로 대순진리회의 해외 구호 자선 사업을 통한 아프리카와의 우호관계 설립, 세 번째로 해외구호자선사업에 대한 노하우와 정보습득, 네 번째로 젊은 대순진리회 수도인들 에게 종단의 새로운 비전과 방향제시 등을 성과로 꼽았다.

대순해외봉사단은 2주간의 봉사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8일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으로 돌아왔다. 대순해외봉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종단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원장인 윤은도 선감은 앞으로 대순진리회가 세계로 나아가는 기회가 많을 것이며 이번 대순해외봉사단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 하였다.

대순해외봉사단은 다음 8월16일에 자체적으로 모여 해단식 및 평가회의를 갖기로 하였으며 다음 차기 봉사단을 위한 매뉴얼 작업과 개선사항들을 논의하기로 하였다.

고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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